이번 여행의 시작은 인도였다
나의 여행은 항상 동남아에만 국한되어 있었는데
다시 태국을 시작으로 한다면 나는 태국에 또 눌러 앉아버릴 것만 같아서
인도를 시작으로 정했다
8년만에 찾은 인도...변한 것은 조금(?) 깨끗해진 델리??ㅎㅎㅎ
여전했다 인도는


델리 빠하르간즈의 숙소 "스팟호텔" 말이 호텔이지..
그래도 1월엔 이 숙소에서
침낭을 이불삼아 잠을 잘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이었다
5월에 다시 찾았을 땐 방안이 그냥 사우나였으니..



현지인들에게 유명하다는 탈리집을 찾아갔다
난 한국에서 먹는 인도음식은 좋아하지만
사실 현지에서 먹는 커리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저 커리안에 내가 싫어하는
"코리엔더"(고수..태국은 팍치)가 가득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ㅠㅠ
스페셜 탈리로 시켰건만...난 그대로 다 남겨버렸다.


델리에서 며칠 머무르다 자이살메르로 가는 기차티켓을 구입하고는
올드델리역으로 갔다.
정신을 쏙 빼 놓는 인도 기차역..이제 시작인가


나이가 들어서일까...이제는 아이들이 좋다.
어릴때는 아이들 거들떠도 않봤는데 ㅡㅡ;;
보는 아이들마다 안아서 사진찍고...
저 놈은 돼지라 힘들었다 ㅡㅡ^
인도는 좀 산다는 아이들 보면...다 돼지다 ㅋㅋ


인도기차를 잘 타면 어디든 여행할 수 있다고 했던가?
정말 인도기차는 "인크래더블 트래인~~"


기차가 오기전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리길래 나도 그렇게 했다가
기차 도착하고 순식간에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난 깔려죽는 줄 알았고
기차번호를 찾으려 미친 듯 뛰어다녔다
모두 생사를 걸고 달리는 듯 했다
그 덕분에 나 지금 관절염??ㅡ.ㅡ


배낭여행자들이 주로 타는 슬리퍼칸.
1~2월에는 날씨가 추워서 에어컨차를 탈 필요는 없었다.
저 조그만 침대라고 불리는 아이...위에서 20시간을 달렸다
먼지와 모래바람과 인도인들이 피워대는 담배와 함께...
그리고 암내..............................쌍쌍바


20시간을 넘게 달리다보니 10시간이 넘짓하니 온몸이 쑤셔...
기차역에 잠시 휴식할 때 다른칸으로 놀러도 다녔다
여기는 제일 싼..구역
누울수도 없는 여러사람이 앉아서 가는 곳이다.자리가 없으면 바닥에서도 있고
친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사진 찍어주는 것도 너무나 좋아하고..




자이살메르로 도착해서 함께했던 동생과 먹었던
나의 야심작 "맥심"커피믹스와 "킹피셔"맥주

나는 술을 못해서...입에만 갖다댔지만

희한하게 킹피셔가 그립다...인도가 그리운걸까?


자이살메르에서 나에게 공주놀이를 할 수 있게 해준 방
"머드미러"게스트하우스
여기는 방에 3개밖에 없다..
저 방을 차지하려고 며칠을 다른방에서 기다렸다.
드디어 제일 좋은 방 차지..
햇빛 한가득에 바람은 살랑살랑
스피커사서 음악 들으며
아침마다 창문을 열고 밤에는 멋진 야경을 보면서
성 안에서 공주놀이를 했다..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다

자이살메르에 "타이타닉"이라는 숙소가 있다.
낙타사파리를 함께하는 곳...인도인이 사장이지만 한국말을 너무도 잘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
그곳 옥상에는 "가지"라는 인도인이 한국음식점을 해서 자주 먹으러 갔다.
칼국수가 예술..

타이타닉 사장 "폴루"의 아들이 너무 예쁘게 생겨 또 끌어안고 사진을 찍었다.

나의 아이들과 함께한 사진은 계속된다..
앞으로 쭈욱~~~~~~~~~~
Posted by ☆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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